남북국회회담을 위한 제11차 준비접촉이 22일상오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릴 예정이나 북측이 한미 팀스피리트훈련의 중단을 요구하며
불참할 것으로 보여 무산될 전망이다.
우리측의 채문식수석대표와 북측의 전금철단장을 비롯한 양측 대표단은
지난달 24일의 10차 준비접촉에서 본회담형식및 의제에 대한 절충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북측이 팀스피리트훈련중지등을 요구하고 나서 실질토의에
들어가지도 못했었다.
북측은 지난 9일 "북남회담 북측대표단 연합성명"을 통해 "북남회담에
참가하고 있는 북측대표단들은 남조선에서 침략적인 팀스피리트 90 합동
군사훈련이 진행되는 전기간동안 판문점회담장소에 나가지 않을 것"임을
밝혀 2월말께부터 시작되는 팀스피리트훈련을 앞두고 각종 남북대화에
응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