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0일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스포츠패션카인 스쿠프의
신차발표회를 가져 국내에 처음으로 2도 에쿠페형 승용차를 선보였다.
이틀간의 전시회에 이어 22일부터 시판되는 스쿠프는 새로운 자동차의
패션시대를 여는 모델로 등장하게 됐다.
*** 자동차 패션시대 선두주자로 등장 ***
스쿠프는 현대가 지난 86년 6월 스타일링에 착수한 이래 500여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3년8개월만에 선보인 모델로 유체역학적 디자인과 스포티한
스타일에 고급화된 점이 특징이다.
현대는 스쿠프를 고급형 610만원, LS형 695만원에 판매한다.
현대는 3월부터 스쿠프를 수출, 엑셀 쏘나타에 이어 차종을 다양화
하게 됐다.
스쿠프는 젊은 층과 여성층에 인기가 있는 쿠페형 차종으로 미국시장에서도
도요타 터셀CPE, 혼다 CRX HF등과 경쟁을 벌이게 된다.
*** 올 7만3,000대 생산/판매 ***
현대는 올해 7만3,000대의 스쿠프를 생산, 국내외에 판매할 계획이다.
일본의 경우 승용차시장에서 2도어모델이 차지하는 비율은 12%정도이고
4도어 14%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날 신차발표회에서는 한승수 상공부장관등 각계인사와 현대의
정주영명예회장, 정세영회장, 전성원 자동차사장등 2,0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루었고 21일에는 일반공개로 3,000명이 전시회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