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의 보급이 확산됨에 따라 시중은행들의 신용카드 수수료 수익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5개 시중은행의 작녀중 신용카드 수수료 수익은 모두
906억800만원으로 88년의 374억6,800만원보다 무려 141.8% 증가했다.
*** 5개시은 작년 수수료수익 906억...1년새 14% 늘어 ***
이중 상업은행의 신용카드 수수료 수익은 지난 87년 29억4,100만원이었으나
88년에는 112억600만원, 지난해에는 276억4,900만원으로 늘어났으며 제일은행
은 87년의 18억1,600만원에서 88년에는 67억1,500만원, 작년엔 188억9,700만
원으로 2년사이에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지난해 조흥은행의 신용카드 수수료 수익은 184억2,700만원, 한일은행은
137억2,500만원, 그리고 서울신탁은행은 119억1,000만원이었다.
이에따라 이들 5개 시중은행의 신용카드 수수료가 외환수수료를 포함한
전체수수료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7년의 8-23.1%에서 지난해에는 14.1-
36.4%로 대폭 증가했다.
*** 전체 수수료 수익의 14 - 36% 차지 ***
신용카드 보급률과 이용금액은 해마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앞으로
시중은행들의 신용카드 수수료 수익이 전체 수수료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시중은행들의 공동출자한 은행신용카드(BC카드) 회원은 88년말의 159만
4,000명에서 작년말에는 298만3,000명으로 증가했으며 연간 이용금액도
88년의 1조8,921억원에서 지난해에는 3조1,512억원으로 늘어났다.
신용카드 가맹점은 88년말의 8만6,000개에서 작년말에는 10만9,000개로
증가했다.
정부는 갈수록 증가하는 신용카드 보급이 과소비를 유발하는 등 부작용을
초래함에 따라 이의 사용을 억제키 위해 지난해 7월부터 현금 서비스 수수료
를 2%에서 2.5%로, 할부구매 수수료는 13.5%에서 15%로 각각 인상하고 카드
사용한도도 축소하는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에도 불구, 신용카드사용은 줄어들지 않아 신용카드
회사들의 수수료수익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