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상학자들은 최근 발생하고 있는 적도부근 태평양의 해수온도 상승
현상이 어쩌면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기상이변을 낳게 될 신엘리뇨 현상의
전조일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 미 기상학자들, 최근 기후조건에 경고 ***
미연방기상분석센터는 "현재의 기상조건은 매우 주의깊에 관찰돼야 한다"고
전제하고 최근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기후조건은 과거 광범위한 기상재해를
일으켰던 엘니뇨현상이 어느정도 완화된 86년의 기후와 유사하다고 밝혔다.
미 연방기상분석센터의 버논 쿠스키박사는 이에대해 "현재의 기후조건은
지난 86년 초반과 비슷하다. 그러나 이같은 현상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인지는 분명히 말할 수 없다. 우리는 다만 이 현상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을뿐"이라고 말했다.
*** 발생되면 가뭄 - 폭우 - 혹한등 재해 ***
엘니뇨현상으로 인한 기상이변은 지난 82-83년 당시 전세계적으로 1,500여명
이상의 생명을 앗아가고 수십억달러의 재산손실을 가져왔었는데 아프리카
최악의 가뭄, 미 캘리포니아주의 혹한, 페루와 에콰도르의 폭우, 200년만에
처음인 호주의 대한발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기상학자들은 이같은 기상이변은 생애에 한번 있을 정도의
사건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사실 86-87년 당시 엘니뇨현상으로 인한 기상
이변은 일부 기후변화를 초래했지만 그 이전같이 엄청난 손실을 주지는
않았다.
현재 국제 날짜변경선(DATE LINE)부근의 수은은 정상보다 화씨 1도내지
2도가 상승했는데 엄청난 양의 바닷물 온도를 이처럼 상승시키기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