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유혈 민주화시위...의회개혁요구 경찰과 충돌 80명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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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민주화와 의회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입법원(의회) 개원일인
20일 입법원 밖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이던 증 경찰과 충돌, 최소한 80명이
부상했으며 이와함께 야당 의원들이 집권 국민당 원로 의원들의 사퇴를 요구
하며 의사진행을 방해, 입법원장 선거가 1주일 후로 연기되는등 대만 의회와
국민들의 민주화운동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 입법원장선거 1주후로 연기 ***
대만 입법원은 이닐 10시간의 격론끝에 입법원장 선거 투표를 오는 27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으나 목격자들은 시위대가 아직도 입법원 건물 주위에
남아 생울타리에 불을 지르고 오토바이를 부수는 등 과격한 행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아침 약 1,000명의 군중들은 세군데의 입법원 출입구를 막고 등원하는
원로 국민당 의원들을 야유하며 지난 49년 본토에서 대만으로 건너온 이후
단 한차례의 경선도 없이 의원직을 지켜온 이들을 선거로 선출한 의원들로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위대는 원로 의원들이 타고 있는 승용차를 공격, 이들을 끌어내 발로
차고 욕설을 퍼부었으며 한 여성원로 의원은 얻어맞아 땅에 넘어지기도
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경찰은 최근 수년래 가장 격렬한 이날 시위에서 대부분 야당인 민진당의
지지자인들인 군중이 2대의 경찰 차를 불태우고 11대를 파손시켰으며 경찰
과의 대치과정에서 약 50명의 경찰이 이들이 던진 돌에 맞아 부상하고 30명의
시위군중이 부상했다고 말했으며 민진당 관계자들은 최소한 5명의 시민이
머리에 부상을 입고 입원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이들 시위대가 입법원으로 돌진해 들어가려다 곤봉과 방패,
전자봉을 소지한 경찰의 제지를 받자 각목을 휘두르고 돌을 던지며 저항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부상자가 생겼으며 일부 시위대는 의사당 주변을 돌아다니며
최소한 5대의 자동차를 파괴하고 건물유리창을 부쉈다고 전했다.
이날 시위대는 2,000명의 진압 경찰과 대치하며 저항을 계속했으며
물대포를 동원한 500명의 진압경찰이 추가로 배치되자 해산했다.
한편 이날 입법원에서는 21명의 민진당 의원들이 10시간에 걸쳐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했으며 이로 인해 국민당이 원로 보수파 의원들의 뜻에 따라
의장으로 지명한 양 무의원에 대한 찬반 투표가 1주일 후로 연기됐다.
283석인 입법원 의석중 143석을 차지하고 있는 원로 의원들은 중국 본토
에서 선출된 사람들인데 이들은 국민당이 전중국의 합법적인 집권당이라는
국민당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대만으로 건너온 후에도 경선없이 현직을
지켜와 민진당 의원들로부터 퇴진 압력을 받고 있다.
국영 라디오 방송은 이날 국민당 원로의원 한명이 야당의원들과 심한
언쟁을 벌이다 졸도했다고 보도했는데 의사당 밖에서는 이 의원이 실려가는
앰뷸런스에 대고 시위대가 "빨리 가서 죽어라"고 욕설을 퍼붓는가 하면
"늙은 도둑들은 본토로 돌아가" "원로 의원들은 때려 죽여라"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편 이등휘 총통은 21일 의회에서 6년간 연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인데
정치 분석가들은 이총통이 재선될 것임에도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일부
"본토의원"들이 지난 88년 1월 장경국 전총통 사망 이후 일어나기 시작한
민주화 운동의 움직임이 급속히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루전인 19일 국민대회 개막회의에서도 야당 대표들이 47년 선출된
대표들의 합법성에 이의를 제기, 경찰이 이들이 끌어내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는데 국민대회는 35일간의 회기중 총통과 부총통을 선출할 예정이다.
20일 입법원 밖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이던 증 경찰과 충돌, 최소한 80명이
부상했으며 이와함께 야당 의원들이 집권 국민당 원로 의원들의 사퇴를 요구
하며 의사진행을 방해, 입법원장 선거가 1주일 후로 연기되는등 대만 의회와
국민들의 민주화운동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 입법원장선거 1주후로 연기 ***
대만 입법원은 이닐 10시간의 격론끝에 입법원장 선거 투표를 오는 27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으나 목격자들은 시위대가 아직도 입법원 건물 주위에
남아 생울타리에 불을 지르고 오토바이를 부수는 등 과격한 행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아침 약 1,000명의 군중들은 세군데의 입법원 출입구를 막고 등원하는
원로 국민당 의원들을 야유하며 지난 49년 본토에서 대만으로 건너온 이후
단 한차례의 경선도 없이 의원직을 지켜온 이들을 선거로 선출한 의원들로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위대는 원로 의원들이 타고 있는 승용차를 공격, 이들을 끌어내 발로
차고 욕설을 퍼부었으며 한 여성원로 의원은 얻어맞아 땅에 넘어지기도
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경찰은 최근 수년래 가장 격렬한 이날 시위에서 대부분 야당인 민진당의
지지자인들인 군중이 2대의 경찰 차를 불태우고 11대를 파손시켰으며 경찰
과의 대치과정에서 약 50명의 경찰이 이들이 던진 돌에 맞아 부상하고 30명의
시위군중이 부상했다고 말했으며 민진당 관계자들은 최소한 5명의 시민이
머리에 부상을 입고 입원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이들 시위대가 입법원으로 돌진해 들어가려다 곤봉과 방패,
전자봉을 소지한 경찰의 제지를 받자 각목을 휘두르고 돌을 던지며 저항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부상자가 생겼으며 일부 시위대는 의사당 주변을 돌아다니며
최소한 5대의 자동차를 파괴하고 건물유리창을 부쉈다고 전했다.
이날 시위대는 2,000명의 진압 경찰과 대치하며 저항을 계속했으며
물대포를 동원한 500명의 진압경찰이 추가로 배치되자 해산했다.
한편 이날 입법원에서는 21명의 민진당 의원들이 10시간에 걸쳐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했으며 이로 인해 국민당이 원로 보수파 의원들의 뜻에 따라
의장으로 지명한 양 무의원에 대한 찬반 투표가 1주일 후로 연기됐다.
283석인 입법원 의석중 143석을 차지하고 있는 원로 의원들은 중국 본토
에서 선출된 사람들인데 이들은 국민당이 전중국의 합법적인 집권당이라는
국민당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대만으로 건너온 후에도 경선없이 현직을
지켜와 민진당 의원들로부터 퇴진 압력을 받고 있다.
국영 라디오 방송은 이날 국민당 원로의원 한명이 야당의원들과 심한
언쟁을 벌이다 졸도했다고 보도했는데 의사당 밖에서는 이 의원이 실려가는
앰뷸런스에 대고 시위대가 "빨리 가서 죽어라"고 욕설을 퍼붓는가 하면
"늙은 도둑들은 본토로 돌아가" "원로 의원들은 때려 죽여라"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편 이등휘 총통은 21일 의회에서 6년간 연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인데
정치 분석가들은 이총통이 재선될 것임에도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일부
"본토의원"들이 지난 88년 1월 장경국 전총통 사망 이후 일어나기 시작한
민주화 운동의 움직임이 급속히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루전인 19일 국민대회 개막회의에서도 야당 대표들이 47년 선출된
대표들의 합법성에 이의를 제기, 경찰이 이들이 끌어내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는데 국민대회는 35일간의 회기중 총통과 부총통을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