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전철과 동시에 완공키로 한 동서고속전철등 2개 고속전철의
노선안이 21일 결정됐다.
교통부가 철도청과 협의, 최종결정한 이 노선안에 따르면 경부고속전철은
천안 대전 김천 대구 포항 경주 울산을 경유해 건설키로 했으며 동서고속
전철은 춘천 인제 설악산 강릉 동해를 잇는 북부노선으로 결정, 건설키로
했다.
이들 노선은 오는 3월초 고속전철 및 신국제공항건설 추진위원회(위원장
조순 부총리)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의 재가를 얻는대로 확정 발표된다.
*** 경부고속전철...포항 - 울산 경유 우회 ***
교통부는 경부고속전철은 현 경부선과 병행 건설할 경우보다 포항-경주-
울산으로 우회시키면 운행시간이 약 15분 길어지지만 장차 3개 도시의 수송
수요가 하루 1만여명선으로 추정되고 있어 경제성을 고려하는 한편 지역균형
개발등을 촉진키 위해 이같은 우회노선으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 동서고속전철...춘천쪽 북부선으로 ***
또 동서고속전철은 춘천을 경유하는 북부노선과 양평 홍천을 경유하는
중부노선, 광주 여주 원주등을 경유하는 남부노선등 3개 노선에 대해 종합
검토한 결과 남부노선은 현 중앙선과 상당부분 겹치고 이미 예상노선 주변에
부동산투기가 일어나고 있어 배제했다.
또 중부노선은 운행거리는 가장 짧지만 중간에 개발될 도시가 팔당 상수원
보호구역에 ㅇ여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밝혀져 관광자원이 풀부하고 중간
도시개발여지가 많은 북부노선으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교통부는 경부 및 동서고속전철의 전동차 주행속도를 평균 시속 300km
기준으로 오는 9월 국제입찰로 결정할 계획이며 장차 시속 500km의 전동차가
개발될 것에 대비해 선로를 최대한 직선화하기 위해 선로의 50%이상을 지하
터널구간으로 설계키로 했다.
교통부는 경부고속전철은 내년 8월 착공하고 동서고속전철은 이보다 2,3년
뒤에 착공, 두 노선 모두 오는 98년 8월 준공 개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