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등 1회용 그릇과 중국음식점에 배달용으로 쓰고 있는 폴리스틸렌
수지 용기에서 사람 몸에 축적되면 해로운 스틸렌모노머, 톨루엔등 휘발성
물질이 검출됐다.
한국부인회(박금순)가 지난 12월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폴리스틸렌 용기
7개사 제품 7종을 거두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식품공전에 규정된
기준치에는 적합하나 체내에 누적되면 해로운 이같은 휘발성 물질이 최고
933ppm까지 검출, 그 용기를 계속 사용할 경우 건강에 나쁘리라는 것이다.
*** 용기따라 큰차 무허가제품은 심각상태 ***
시험결과 검출된 물질은 용기에 따라 함량이나 농도에 심한 차이를
보였고, 특히 제조자를 확인할수 없는 무허가 업체의 제품에서 잔류성분이
더욱 많이 검출됐다.
식품공전에 따르면 폴리스틸렌수지제 용기는 <>납및 카드뮴은 각각 기준을
초과해서는 안되고 <>휘발성 물질인 스틸렌, 톨루엔, 에틸벤젠, 이소프로
필렌, 벤젠, N-프로필벤젠의 경우 각 성분 함량을 합한 수치와 농도가
5,000mg/kg 이하여야 한다.
다만 뜨거운 음식을 담는데 사용되는 발포 스틸렌수지에 있어서는 기준치를
강화, 각 성분의 합계가 2,000mg/kg 이하이고, 스틸렌및 에틸벤젠의 농도는
각 1,000mg/kg 이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부인회의 분석에 의하면 톨루엔은 실험한 7개중 5개에서 5~41ppm(2개는
미검출), 에틸벤젠은 5개에서 26~217ppm, 스틸렌모너머는 6개에서 99~
457ppm으로 총 휘발성분이 최고 633ppm이 검출됐다.
이 양은 발포 스틸렌 용기의 휘발성분 기준치인 2,000ppm에는 모두
적합한 것이나 기준치 이하라도 계속 섭취할 경우 독성은 몸안에 축적돼서
유해하다는 것이다.
스틸렌 모노머는 성장저해및 간장, 신장의 평균 중량에 영향을 미치며
과다섭취할 경우 발암및 돌연변이의 가능성이 있으며 톨루엔과 벤젠등은
사람이 100ppm을 들여마시면 죽게 된다.
*** 식품에 묻어 나오는 양 뜨거운 물 사용시 가장 많아 ***
일본 동경위생연구소의 연구에 의하면 식품에 묻어 나오는 양은 뜨거운
물을 사용할 경우 가장 많고, 기름기 있는 음식의 경우는 온도가 높을수록
또한 많이 검출됐다.
부인회측은 "식품의 안전성 문제는 식품 자체만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용기및 유통과정, 사용방법등에 이르기까지 과정 하나하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지금까지 등한시해 왔던 1회용 용기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또 소비자들은 건강을 위해 화학물질이 비록 기준치 이하가 검출됐다해도
계속 섭취할 경우 이상현상을 초래하므로 1회용 용기이용을 삼갈 것을
당부하면서 발포 용기에 들어있는 클로로플로로카본을 최근 세계적으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오존층 파괴의 주범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정부에는 <>발포 스틸렌수지가 온도및 사용 식품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용출 정도와 안전성 연구 <>아직 국내에서는 소비자에게 알려지지 않은 각
제품의 검사결과를 조사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