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증권이 동서창업투자회사를 새로 설립하고 럭키 현대 고려증권은 계열투자자문회사의 대형화를 위해 추가출자를 한다. 증권관리위원회는 22일 이들 4개 증권회사의 비상장유가증권 취득을 모두 승인했는데 동서증권은 새로 설립되는 창업투자사에 30억원을 출자, 60%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일주일 만에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 전쟁’을 선포하며 본격적인 위협에 나섰다. 다만 실질적인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이를 외교·안보 문제 ‘협상 카드’로 이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세는 협상 도구·처벌 카드"앞서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불법으로 체류하던 콜롬비아 국적자들을 태운 항공기 착륙을 콜롬비아가 거부하자 즉각 관세 및 비자·금융 제재 보복에 나설 것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콜롬비아산 미국 수입품에 25% 긴급 관세를 부과하고, 1주 후 이를 50%로 인상하겠다”고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이 ‘고율 관세 부과’ 카드를 꺼내들자 이민자 수용을 거부했던 콜롬비아는 약 9시간 만에 굴복했다. 이후 미국 백악관 측은 콜롬비아가 미국의 요구사항에 동의했다고 밝히며 관세 부과 조치를 보류키로 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관세 부과 조치를 통해 콜롬비아로부터 불법 체류자 수용 동의를 받아냈듯, 멕시코와 캐나다에도 관세를 물려 원하는 것을 얻어내려는 ‘선(先) 관세 부과, 후(後) 협상’ 접근법을 본격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WSJ에 따르면 한 고위 행정부 관계자는 이 같은 상황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효과적인 협상 도구”이자 “자신의 의제에 따르지 않는 국가들에 대한 효과적인 처벌 카드로 보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中·EU 등 주요국 동시 타격… 확대되는 관세 전선1기 행정부 때부터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병원 현장의 업무 부담과 피로도가 커지는 가운데 남아 있는 의료진을 향한 환자들의 감사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29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달 동아대병원에서 치료받다 숨진 90대 할머니의 손녀 A씨가 병원 측에 감사의 글을 보내왔다.A씨는 "주치의 교수님께서 전공의 부재로 힘드셨을 텐데도 매일 회진을 돌았다"며 "할머니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한 보호자들이 모이면 다시 자세히 설명해 주셨다"고 전했다.또한 할머니가 섬망 증상으로 화를 내고 욕설해도 다정하게 다독여 준 간호사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그는 "손녀처럼 따뜻하게 다가와 주신 간호사 선생님들이 기저귀도 함께 갈아주시고, 할머니를 정성껏 돌봐주셨다"고 말했다.A씨는 할머니의 마지막 순간까지 의료진이 최선을 다해준 점도 언급했다. 그는 "할머니의 사망 선고 후에도 의료진이 바로 자리를 뜨지 않고, '할머니께서 편하게 가셨을 것'이라고 말해주신 덕분에 가족들이 큰 위로를 받았다"며 "남아 있는 의료진 덕분에 할머니를 끝까지 잘 모실 수 있었다"고 전했다.부산대병원에도 의료진의 따뜻한 배려에 감동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60대 B씨는 폐렴과 염증 수치 상승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해야 했다. 게다가 심장 수술까지 앞두고 있어 불안감이 컸지만,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았다.B씨는 "입원 후 여러 가지 검사를 받으며 계속 불안했다"며 "그때 회진을 돌던 교수님께서 '무서우시죠. 하지만 괜찮으실 겁니다'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 한마디가 불안했던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됐다"고 회상했다.이어 "바쁜 와중에도 친절하게 설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지난 28일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원인으로 승객 소유 보조배터리 등 수화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29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불이 난 항공기 승무원은 항공기 뒤쪽 주방에 있다가 닫혀 있던 선반 내부에서 연기와 불꽃이 나는 것을 목격해 관제탑으로 "계류 중인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상황을 알렸다.28열에 앉았던 한 승객은 "갑자기 탄 냄새가 나서 뒤를 보니 불길이 강하게 솟았다"며"33~34열 머리 위 짐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이어 "불을 본 승무원이 '누가 짐칸에 배터리 넣으신 분'이라고 물어보더니 차량용 소화기를 가져오더라"며 "사람들이 소리 지르고 다급한 상황에서도 별도의 기내 대피 명령은 없었고 문도 열어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승객들도 "선반 내부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비행기 화재는 전날인 28일 오후 10시 30분께 항공기 꼬리 내부에서 시작됐다.전문가들도 입을 모아 항공기 문제라기보다는 보조배터리와 수하물 등 외부적인 요인에 의한 화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한 현직 기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항공기 보조 동력장치(APU)에서 불이 시작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본다"면서 "선반 안에 있던 보조 배터리나 전자담배 훈증기 같은 수하물에서 불이 났거나 화장실 내 흡연, 기내 상부 전기 합선 등으로 화재 원인이 좁혀진다"고 추측했다.장형삼 한국항공대 비행교육원 비행 교수는 "후미에 APU가 있지만 해당 장치나 전기 배선의 문제는 아닌 것 같고 흔한 일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