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식배당을 실시하는 12월결산법인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 주식배당을 실시하는 회사는 크게 늘고 있는 반면
지난해엔 실시했으나 금년에는 계획이 없다고 밝힌 회사들이 많아
이로 인한 투자자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89사업연도 주총때 주식배당을 실시하겠다고
공시한 12월 결산법인은 23일 현재까지 모두 30개사에 달해 이미
지난해의 23개사에 비해 7개사가 늘어났다.
*** 재벌기업들 현금유출 없는 주식배당 선호 ***
주식배당 실시업체가 이처럼 늘고 잇는 것은 12월 결산법인의
영업실적이 부진한데 반해 투자자들의 배당압력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되며
특히 재벌그룹계열의 대기업들이 대규모 증자로 인한 배당압박이 커짐에
따라 현금의 유출이 없는 주식배당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 업체중 신규 주식배당업체가 무려 21개사에 달해 배당을
받을 권리가 지난 금년부터 해당주식을 새로 매입한 투자자들은 추가배당락
만큼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등 손실을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 지난해에 주식배당을 실시했던 업체중 삼화왕관, 한국화장품,
동성화학공업등 3개사가 올해에는 실시할 계획이 없다고 공시한데다
작년에 이어 실시계획을 밝힌 업체들 대부분도 주식배당률이 작년에
비해 절반수준에 불과, 주식배당만을 믿고 관련주식을 매입한
투자자들의 피해도 예상된다.
*** 대부분 절반수준 주식 배당 ***
작년에 10% 이상의 고율주식배당을 실시했던 한국와이씨전자, 천일고속,
율촌화학, 봉신중기등이 올해엔 대부분 작년의 절반 수준인 5-7%의
주식배당을 공시했다.
증시관계자들은 대우그룹 및 럭키금성그룹등 일부 재벌그룹들이
주식배당을 모든 계열사로 확산시킬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올해
주식배당을 실시하는 12월 결산법인은 약 50여개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3일 현재까지 주식배당 실시를 공시한 12월 결산법인과 배당율은
다음과 같다. (단위 = %, 괄호안은 현금배당률)
<>금성사 = 2(1) <>새한전자 = 4 <>롯데제과 = 3 <>롯데칠성음료 = 3
<>(주)서통 = 5(1) <>롯데삼강 = 3 <>극동건설 = 3.95 <>한국와이씨전자
= 10(3) <>삼성신약 = 5 <>한미약품공업 = 5.18 <>대원강업 = 3
<>대한중석광업 = 4 <>동일고무벨트 = 10(3) <>천일고속 = 7.5 <>경인에너지
= 6 <>금성통신 = 3 <>삼진제약 = 6 <>대일화학공업 = 5 <>중외제약
= 4.5(4.5) <>맥슨전자 = 5 <>율촌화학 = 7.62 <>(주)대우= 5 <> 한일
이화 = 10(2) <>흥아타이어 = 15.03 <>대미실업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