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민련,전노협,전교조 12개 재야단체로 구성된 "민자당 장기집권
음모분쇄와 민중기본권 쟁취대책회의"는 24일 하오 4시15분 서울
중구 정동 영국대사관 입구 노상에서 "반민중 3당야합분쇄와 민중
기본권쟁취를 위한 국민대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는 당초 중구 명동성당에서 이날 하오 5시께 열릴 예정
이었으나 경찰의 원천봉쇄로 장소를 바꿔 노상에서 기습적으로
치러졌다.
*** 국민의사 외면한 합당해체 주장 ***
백기완,계훈제 전민련 고문등 50여명이 참석한 이날 집회에서
대책회의는 "국민여러분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국민의 의사를
외면한채 만들어진 민자당은 해체 돼야 한다"며 오는 3월
결성될 "민자당 1당 독재분쇄와 민중 기본권쟁취 국민연합"을
중심으로 반민자당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집회는 15분만에 정사복 경찰 300여명에 의해 강제 해산됐으며
백기완, 계훈제씨등을 제외한 참석자들은 전원 연행됐다.
한편 영국대사관 입구의 집회가 끝난뒤 하오 4시30분께부터 운동환,
이해찬,박석무등 평민당의원과 지선스님등 20여명이 중구 정동3의7
세실 레스토랑입구에서 약 20여분간에 걸쳐 또 한차례 약식대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