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민련, 전노협, 전대협등 15개 재야 및 학생운동단체가 공동주최한
"반민주 3당야합 분쇄와 민중 기본권 쟁취를 위한 국민대회"가 24,25 양일간
부산, 광주등 전국 11개 도시에서 열렸다.
*** 서울은 25일 대회 열리지 않아 ***
서울에서는 24일에만 대회가 열렸을뿐 25일에는 조용했다.
서울, 광주, 대구등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참석자들이 대회봉쇄에 나선
경찰에 맞서 화염병과 돌등을 던지며 격렬히 저항, 전북대생 신동운군(22.
국문2)이 최루탄 파편에 맞아 왼쪽 눈의 안구가 파열되면서 실명위기에
처하는등 부상자가 속출했따.
경찰은 양일간 89개 중대 1만3,000여명을 동원, 옥내집회의 경우 대회를
허가하고 가두 진출을 불허했으나 옥외로 예정된 지역 집회는 원천 봉쇄했다.
*** 광주시장 관저에서 페인트병 던져 ***
25일 상오 8시45분께 조선대생 50여명이 광주시 동구 동명동 미문화원장
관사 앞으로 몰려가 "일당독재 분열음모 미국을 몰아내자"는등의 구호를
외치며 기습시위를 벌이다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자 문화원장관사
맞은편에 있는 광주시장 관사에 페인트병 2개를 던지고 달아났다.
경북대등 대구지역 대학생과 재야인사등 1,000여명도 이날 하오 2시께
경북대 야외무대에서 대회를 강행한 뒤 하오 4시께부터 삼삼오오 교내를
빠져나가 가두로 진출,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밤 늦도록 시위를 벌였다.
서울의 경우 대회예정장소인 명당성당 주변이 경찰에 의해 완전 봉쇄되자
참석자들은 인근 명동 제일백화점 앞길, 대학로, 성공회 입구등 가두에서
"합당분쇄"등의 구호와 함께 유인물을 뿌리며 시위를 벌였다.
한편 이날 시위과정을 취재하던 연합통신 사진부 박창기기자(30)와 한겨레
신문사회부 이공순기자(30)가 진압경찰에 집단폭행을 당해 심한 타박상을
입었으며 귀가중이던 이성우씨(43. 택시운전사, 서울 송파구 방이동)등 시민
10여명이 시위대로 오인한 경찰에 폭행을 당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