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김최고위원은 이날 대표연설이 끝난뒤 구 민주당총재실에서 박태준
최고위원대행과 박준병 사무총장, 김용환 정책위의장등 당직자와 황명수
김동주 오경의의원등과 잠시 환담.
김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대표연설을 끝낸뒤의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얘기는 나한테 묻지 말라"며 "소신을 갖고 한 일이다. 여러
얘기들 하고 있는데 3당통합이 안됐을때 우리나라가 어떻게 됐는지 여러말
하는 사람에게 한번 거꾸로 물어보라"며 3당통합의 당위성만을 강조.
김초괴위원은 또 이번 연설에서 북방정책을 특히 강조했는데 3월 소련에
가면 고르바초프를 만나게 되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런 얘기를 한번도 한적이
없다"면서 "괜히 언론에서 마음대로 쓰고 있는 것 아니냐"고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
한편 김최고위원은 이날 환담도중 박대행이 총재실에 걸린 백두산 사진을
가리키며 "저거 진짜입니까"라고 묻자 정색을 하며 "진짜입니다. 모교수가
나에게 3장을 가져다 줬는데 통일원에도 없는 것 같아 1장 줬다"고 자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