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료(페인트)사업의 별도법인추진 공시로 투자자들로 부터 거센 반발을
받는 등 물의를 빚었던 (주)벽산이 27일 주총에서 제3호 의안으로 상정된
도료사업부문의 영업양도의건을 공식 철회했다.
(주)벽산은 이날 주총에서 경영합리화 및 체질개선의 일환으로 도료사업
부문의 반대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이 안의 공식 철회를 의결했다.
회사측은 당초 도료사업부문이 후발메이커로 선발도료업체에 비해
고부가치제품 및 첨단제품의 부재로 인해 적자를 면치못하는 등 문제점이
드러남에 따라 건재사업부문과의 분리를 추진, 경영의 전문화를 꾀할
방침이라고 공시했으나 투자자들은 도료사업이 국내 건설경기 호조 및 시장
규모 확대 등으로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아 분리될 경우 벽산주식의
내재가치가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강력이 반대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