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은 동서긴장완화에도 불구하고 워싱턴과 뉴욕에 각각 최소한 100명
이상의 첩보원을 두고 있다고 전향한 전 소련첩보원이 밝혔다.
자신이 KGB의 런던지국 책임자로 있으면서 영국과 소련의 2중첩자였다는
올헤그 고르디에프스키는 최근 미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소련의 해외첩보망은 실제 필요이상으로 지나치게 비대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KGB는 고르바초프서기장을 위해 남아있는 중요기구이며 소련에서
개혁되지 않은 유일한 기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KGB는 여전히 정치적인 위험물에 대한 감시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KGB가 현재 소련내 사회불안에 편승, 정부를 무너뜨릴 가능성은 조금도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