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경제난국을 극복하기 위한 전국민적인 의견수렴작업이 본격화
됐다.
정부는 28일 상오10시 경제기획원 대회의실에서 조순부총리 주재로 "경제
난국 극복위원회" 제1차회의를 열고 최근 불황을 보이고 있는 경제의 현안
전반을 검토하고 경제회복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 학계 / 언론계 / 업계등 24명 참석 ***
이날 회의에는 조부총리와 장덕진 대륙연구회 회장, 신병현 전 부총리,
정수창 전 상공회의소 회장, 이규행 한국경제신문사 사장, 김동기 고려대
경영대학장, 강경식 산업은행 이사장, 김채겸 쌍용양회회장, 김승구 섬유
노련위원장등 학계, 언론계, 업계, 노동계에서 위촉된 위원 24명이 참석했다.
경제기획원은 이날 회의에서 수출이 올들어 계속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물가가 전례없는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고 주택가격 상승과 전/월세
가격의 폭등으로 경제가 매우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했다.
*** 전세값 폭등으로 임금교섭 난항 우려 ***
기획원은 또 전/월세값의 폭등에 따라 오는 3/4월의 임금교섭기간중 격심한
노사분규가 우려되고 있으며 기업의 투자부진, 산업생산저조등을 감안할때
경제회복을 위한 장기적이며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정부측은 특히 최근의 이같은 경제현상은 경제의 안정기조를 깨뜨림으로써
우리나라를 남미식의 경제패턴으로 몰고갈 위험성마저 없지 않다고 지적하고
오는 90년대 중반 명실상부한 선진권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경제의 안정기조를
다지고 적정수준의 경제성장을 이룩하는 경제의 체질개선과 성장잠재력배양이
필수불가결하다고 강조했다.
*** 산업평화등 6개 특별대책반 구성 ***
정부는 이와관련, 경제의 안정을 기하고 사회의 불형평및 불공평을 해소하며
계층간의 갈등을 없애기 위해 불로소득과 부동산투기를 강력억제하고 토지
공개념제도의 확대실시와 금융거래실명제의 도입등 경제제도개혁정책을 지속
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정부측의 보고에 이어 난국극복위원들의 경제현안에 관한 난상
토론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장덕진 대륙연구회 회장과 강경식 산업은행이사장등
대부분 위원들의 의견개진이 있었다.
경제난국 극복위원회는 앞으로 산업평화대책반을 비롯, 위원회 산하기구로
구성된 6개 특별대책반이 마련하는 각종 경제대책을 검토, 정부가 취해야할
최정 정책을 도출해낼 예정이며 사안별 주제를 회의의제로 상정해 의견수렴
작업을 벌이게 된다.
정부의 위촉을 받은 난국극복위원회의 위원명단은 다음과 같다.(가나다순)
<>강경식 산업은행이사장 <>권혁승 서울경제신문 사장
<>김동기 고대경영대학장 <>김승구 섬유노력위원장
<>김채겸 쌍용양회회장 <>김호길 포항대학장
<>박세일 서울대교수 <>박인상 금속노련위원장
<>박진환 농협대학장 <>송태진 매일경제관대표이사
<>신병현 정신문화연구원이사장 <>신태환 학술원회원
<>안병훈 조선일보상무 <>윤여창 농민대표
<>이규행 한국경제신문사장 <>장덕진 대육연구회회장
<>정수창 전 대한상의회장 <>정창영 연대교수
<>조영황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부회장 <>지용택 새얼문화재단이사장
<>차병권 서울대교수 <>최종원 한국공업표준협회회장
<>현영진 중앙경제신문부사장 <>황승민 중소기업중앙회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