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관동지역대남공작지도부 거점 ***
*** 서순택 고급정보수집 북한에 전달 ***
*** 형순은, 지명도살려 정/재계 인사접촉 ***
국가안전기획부는 일본에 공작거점을 마련해놓고 지난 30여년간 4차례에
걸쳐 북한을 왕래하면서 한국내에 지하당구축및 고급 정치정보수집,
정치권상층부를 대상으로 한 정치공작등의 활동을 해온 일본 관동지역
"북한대남공작지도부" 거점책 서순택 (61. 노동당 연락부소속 지도핵심
간첩)과 서에게 포섭돼 북한노동당에 입당한 후 고첩으로 활동해 온
그의 친형 순은 (67. 전 관악컨트리클럽 대표)등 형제간첩 2명을 검거
형법상 간첩죄와 국가보안법등 위반혐의로 28일 검찰에 구속송치했다.
*** 북한 4차례 드나들며 고급정보수집 - 전달 ***
안기부는 그러나 자수한 입북간천 김한열씨 (55. 빠징꼬업)는 과거를
뉘우치고 자수한 점을 감안, 국가보안법 16조 (자수자에 대한 감면)에
의거해 같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하는 한편 서순택의 지시에 따라
두차례에 걸쳐 형부 순은에게 지령문을 전달한 서의처 문영자씨동 자진
입국해 수사에 협조한 점등을 참작해 불구속 입건했다.
*** 2 명 불구속 입건 .. 일본 관동 거점 ***
안기부는 <> 관동지역 (동경) 대남공작지도부 총책 "김학근"의 전화번호및
접촉일시등을 요약기재한 비망록등 11권 (1982~1990년) <> 89 년 1월 대북
보고를 위해 촬영한 "금강지구대단위 농업종합 개발사업" 조감도사진
<> 하부조직인 김한열이 입북시및 서로부터 간첩교육을 받을 때 메모한
자필 학습노트 12종 <> 김한열이 사용해온 판건식 무전 송신기등을 서의
간첩활동 증거물로 압수했다.
안기부에 따르면 서순택은 60년 12월 조총련 핵심간부로 활동해오면서
대남공작원으로 포섭된두 62년 10월 - 72년 5월간 4차례에 걸쳐 입북해
간첩교육과 함께 당시 북한의 대남 공작총책인 대남사업 담당비서 김중린(66)
등과 직접면답 <> 지하당건설 성원을 육성, 남한에 침투시킬 것
<> 형 서순은을 포섭, 고급정치정보를 수집할 것 <> 남한에 합법거점을
구축, 정치공작을 수행할 것등의 지령을 받고 28회에 걸쳐 국내에
침투, 암약해 왔다.
*** 정, 재계인사 접촉 국내정보 수집 ***
서는 특히 국내 유력경제인으로 정계, 재계, 군부 주요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운 형 순은씨를 고첩으로 포섭, 당시 집권당인 공화당 주요인사와
예비역장성등 군부의 주요인물 동향및 국내정세를 수집해 북에 보고하는
한편 합법적 활동거점 마련을 위해 지난해 12월 6일 B상고 동창생인
전 외환은행 동경지점 차장 이동우씨 (61)와 동업형식으로 북으로부터
받은 공작활동비 100만엔으로 서울 마포구 도화동 고려아카데미텔 816호실을
임대해 (주) 한국케라모스라는 위장업체를 설립하기도 했다.
서는 이같은 활동을 인정받아 북으로부터 3회에 걸쳐 국가훈장및
공로메달을 받았다고 안기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