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종합주가지수 880대부터는
대기매물이 본격적으로 쏟아질 것으로 보여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 20일까지 거래된
주식수는 모두 14억 2,700만주에 이르고 있으나 이가운데 76%인 10억
8,700만주가 종합주가지수 880~940사잉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 주가가
종합주가지수 880선을 회복할 경우 매물공세가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기간동안의 지수대별 주식거래량을 보면 <> 840~880사이는
1억 1,900만주로 전체의 8.3%에 불과했으나 <> 880~900사이는 3억 1,400만주
(전체의 22%) <> 900~920사이는 3억 4,707만주 (23.4%) <> 920~940사이는
4억 2,500만주 (29.85%) 등으로 종합주가지수 880~940사이에 거래량이
집중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도 건설주의 경우 이기간동안 전체 거래량 가운데 82%가
종합주가지수 880~940사잉에 집중되어 있는 것을 비롯, 단자는 81%
1차금속은 77%, 섬유의복은 77%, 석유화학은 72%가 각각 이 지수대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기간동안 기관투자가의 전체 매수주문량 2억 6,200만주 가운데
93%가 종합주가지수 880~940사이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이들이
종합주가지수 880대부터 교체매매에 나설 경우 매물부담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지난 89년 이후 최저수준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지난 27일부터 종합주가지수 860선을 돌파하는 등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종합주가지수 880대부터는 대기매물이 만만치 않아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많은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