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을 제한 없이 논의하기 위해 빠른 시일안에 남북한 정상회담을
열자고 북한주석 김일성에게 다시 한번 촉구했다.
*** 정치/군사문제등 모든현안 논의 ***
노대통령은 이날 제71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촉구하고 "이념과 체제가 다른 남북한이 당장에 정치적
문제를 풀어가기 힘들다면 우리는 남북한 동포간에 왕래와 교류를
포함한 민족적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가면서 공동의 번영에 도움이
되는 협력을 착실히 발전시켜 나갈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남북한 정상회담을 촉구하면서 "우리는 서로가 필요로
하는 물자의 교역이나 공여, 관광및 국토개발과 공장의 건설등
경제협력을 실현하기 위해 남북한 관계자간의 협의를 당장에라도
개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 북한 개방 멀지 않아...분단장벽 허물어야 ***
노대통령은 "북한의 태도를 주시하면서 남북한간에 진정한 화해와
신뢰의 구축이 선결과제라는 것을 강조한다"고 말하고 "북한은 무엇보다
무력이나 계급혁명으로 적화통일을 하겠다는 망상을 버려야 하며 이것을
행동으로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북한이 경직된 폐쇄노선을 버리고 개방의 갤로 나올
날도 멀지 않았으며 우리는 지난 반세기 가까이 이념과 체제의 장벽으로
막혀 있던 북방세계와 교류/교역하는 큰 길을 열었다"고 말하고 "이러한
상황에서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지척의 거리에 있는 남북한의 겨레가
분단의 장벽을 허물고 자유로이 왕래하며 하나의 민족공동체를 이루지
못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