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내란 우두머리(수괴) 등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구속기소했다.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등검찰청장)는 26일 윤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지난달 3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54일, 이달 19일 구속된 지 일주일만이다.특수본 관계자는 “그동안 수사한 공범 사건의 증거 자료, 경찰에서 송치받아 수사한 사건의 증거 자료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기소함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헌법상 불소추 특권이 보장되는 현직 대통령 신분인 점을 고려해 기소 대상이 된 혐의는 내란 우두머리에만 한정했다.특수본은 “구속 이후 사정 변경이 없어 증거 인멸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이 구속 상태에서 재판받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헌정사 최초로 체포·구속된 뒤 재판에 넘겨지는 유례없는 기록을 썼다. 형사소송법상 법원은 1심 단계에서 최장 6개월까지 피의자를 구속할 수 있다. 구속 기간 내 판결이 나오려면 7월 말에는 선고가 이뤄져야 한다는 얘기다. 재판에서 내란 우두머리 혐의가 인정될 경우 법정형은 사형, 무기징역 또는 무기금고다. 형을 감경할 사유가 있다면 유기징역이나 유기금고형도 가능하다. 12·12 군사반란을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26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을 구속기소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54일 만이다. 헌정사상 현직 대통령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비상계엄 해제를 막을 의도로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를 영장 없이 체포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검찰 비상계엄 특수본(본부장 박세현 고검장)는 이날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윤 대통령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구속 시한 만료 하루 전에 내린 결정이다. 검찰 특수본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부터 지난 23일 피고인 윤석열(제20대 대통령)에 대한 내란 우두머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피의사건을 송부받고 24일 사경으로부터 피고인에 대한 내란우두머리 피의사건 6건을 송치 받았다"고 말했다.이어 "법원의 납득하기 어려운 2회에 걸친 구속기간 연장 불허 결정으로 인해 피고인 대면조사 등 최소한도 내에서의 보완 수사조차 진행하지 못했다"며 "특수본이 그동안 수사한 공범 사건의 증거자료, 경찰에서 송치받아 수사한 사건의 증거자료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피고인에 대해 기소함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고 기소 이유를 밝혔다.그러면서 "피고인의 구속 이후 사정변경이 없어 여전히 증거인멸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여 피고인의 1차 구속기간 만료 전, 피고인에 대한 경찰 송치 사건과 공수처 송부 사건의 범죄사실 중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특권(헌법 제84조)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 내란우두머리 혐의에 대해서만 구속 기소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공수처가 수사
1억장→9890만장.K팝 시장의 음반 판매 '1억장 시대'가 1년 만에 끝났다. 한국음반콘텐츠협회가 운영하는 써클차트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음반 판매량은 9890만장으로 전년 대비 17.7% 감소했다. 10년 만에 판매량이 꺾이며 1억2020만장을 기록했던 2023년의 영광을 이어가지 못했다.지난 24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음반 수출액은 2억9183만7000달러(약 4238억원)로 전년도 2억9023만1000달러(약 4215억원)보다 0.55% 늘었다. 하지만 증가 폭이 미미할 뿐만 아니라 정량적 수치인 음반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아 가격 상승 등 부가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사실상 K팝 성장세는 주춤했다.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 K팝 핵심 그룹의 부재가 이어진 데다 과열된 초동(첫 주 판매량) 경쟁·음반 밀어내기 등 마케팅 수법이 지적받으며 'ESG 경영'을 강조하는 와중에 적극적인 공세가 어려워졌다. 팬덤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와 소비가 공연, 굿즈 등으로 분산됐다.통상 엔터사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음반원이다. 특히 음반은 제작비·인건비 등 부가적인 비용이 지속해서 발생하는 공연과 달리 한 번의 제작으로 반복 판매가 가능한 고효율 매출 군이다. 그렇기에 음반 판매 추이는 K팝의 성장과 둔화를 진단하는 지표로 여겨진다.김진우 써클차트 수석연구위원은 "수출액이 전년 대비 하락하지 않은 점, 일부 가수들에서 판매량 저하가 집중된 점, 걸그룹 시장 판매량이 견고한 점을 등을 감안할 때 K팝 산업의 근본적·구조적 문제로는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K팝 시장의 제한된 팬덤 규모 내에서 판매량을 늘리는 단기적 마케팅뿐만 아니라, 팬덤과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