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말 결산법인들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하는등 영업실적이
크게 부진했다.
*** 주총개최 100개사 매출 12.78%증가, 순이익 6.08% 감소 ***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2월말 결산법인 478개사 가운데 지난달 28일까지
주주총회를 개최한 100개사(은행제외)의 89년 영업실적은 매출액이 88년에
비해 12.78%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오히려 6.08% 줄었다.
이는 88년의 경우 12월말 결산법인 전체의 전년대비 매출액 및 순이익
증가율이 가각 14.5%와 53.4%에 달했던 것에 비해 매출액은 소폭으로 감소
했으나 순이익은 크게 줄어든 것이다.
12월말 결산법인의 지난해 영업실적이 이처럼 악화된 것은 원화절상과 임금
인상으로 기업의 채산성이 대폭 악화되고 수출신장률이 크게 줄어든데다
노사분규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 매출 식료/음료/제지등은 증가, 철강/전기전자는 감소 ***
업종별로 보면 매출액의 경우 식료가 지난 88년에 비해 30.4% 늘어난 것을
비롯, 음료 21%, 제지 20.3%, 조립금속 15.6%등의 순으로 증가했으나 철강과
전기전자는 오히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순이익은 고무업종이 지난 88년에 비해 79%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을 비롯,
전기전자 59.1%, 음료 46%, 종합건설 35.1%, 운수창고 20.1%, 제약 19.4%,
식료품 10.6%, 운수장비 10.3%등의 순으로 증가세를 보인 반면 기계, 도소매,
섬유, 제지, 비금속, 철강, 조립금속등의 업종은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