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오는 16일 임시국회가 끝나는 대로 전면에 가까운 대폭
개각을 단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고위소식통은 1일 노대통령은 최근 <>경제난국 돌파와 <>3당
합당에 따른 국정분위기 쇄신 <>공직자사회의 동요방지라는 차원에서 이미
사의를 표명한 조순부총리를 포함한 경제각료들과 2년이상 재임한 비경제
각료들을 경질키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경제난극복 국정분위기 쇄신위해 ***
이 소식통은 "당초 노대통령은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의 임기가 끝나
는 오는 5월을 앞두고 4월중순이후 국회직과 함께 대폭 개각을 단행할 방침
이었으나 국정분위기쇄신 필요성을 절감, 그 시기를 앞달길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오는 17일께 개각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이 소식통은 또 "이번 개각은 전면에 가까운 형태가 될 것이며 이런 차원
에서 강영훈국무총리의 경질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고 말하고 "조부총리등
경제각료는 전원교체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 의원입각 5명정도 예상 ***
소식통은 민자당의원의 입각폭에 대해 "3당통합으로 의원입각의 필요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전체각료의 2할인 5명정도 이상을 넘기는 어려울 것"
이라고 말하고 "경제각료에 야당출신을 입각시키는 문제는 좀더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 민자당의원 가운데 입각가능성이 있는 의원으로 민정계로는 이한동
(법무) 김중권(내무) 정동성의원(체육), 민주계는 신상우(보사) 최형우의원
(교통), 공화계는 이희일의원(농림수산)등이 각각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한편 민자당의 김영삼최고위원은 지난 28일 청와대에서 노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경제위기와 공직자사회 분위기쇄신을 위한 조기/대폭 개각을 건의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