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중 신용장내도액 증가세가 다시 둔화, 수출경기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1일 무협에 따르면 지난 2월중 신용장(LC)내도액은 27일 현재까지 32억
9,000만달러를 기록, 전년동기에 비해 8.0% 늘어나는데 그쳤다.
*** 지난달 33억달러 8%선 ***
LC내도액은 지난 1월 14.2% 증가세를 보여 수출이 회복기미를 보이는듯
했었다.
LC내도액은 지난해 10월 3.4%, 11월 8.1%, 12월 3.1% 증가에 그치는등
계속 부진현상을 보여왔었다.
지난달의 경우는 89년 2월에 들어있던 설날연휴가 1월로 앞당겨져
영업일수가 상대적으로 많았음에도 불구, LC내도액 증가율이 한자리수에
머물러 더욱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 자동차등 수출부진 두드러져 ***
LC내도도액 추이는 2-3개월후의 수출경기를 예고해 주는 선행지표이다.
그나마 최근에는 비LC베이스로 수출이 이루어지는 자동차등 주종품목의
수출부진이 두드러짐에 따라 실제 수출전망은 이보다 더 어두운 것으로
무역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선경의 한 관계자는 "철강 시멘트등 주력 수출품목이 최근의건설특수등
내수확대로 수출물량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자동차 전자등 주종품목의
수출부진에다 이들 품목의 수출여력 약화까지 가세하고 있어 업계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