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89회계연도들어 증시침체로 인해 상품주식및 채권매매에서
발생한 매매손을 과거에 적립했던 증권거래준비금으로 상당부분
보전함으로써 결산보고서상의 순이익을 크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결산보고서상 순이익 크게 늘려 **
현행 증권거래법 제40조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주식및 채권매매에 따르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증권거래준비금을 적립(전입)할 수 있는 반면
매매손을 본 경우에는 이를 적립된 준비금에서 보전(환입)할 수 있도록
돼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대신등 모두 17개증권사가 89회계연도가
시작된 작년 4월이후 지난 1월가지 10개월동안 증권매매에서 발생한 손실액의
상당부분을 과거에 쌓아놓았던 증권거래준비금으로 보전, 결산보고서상의
순이익을 실제보다 높여 발표했다는 것이다.
** 대신증권 순익 441억원을 664억원으로 **
대신증권은 이 기간중 증권거래준비금으로 전입액이 27억원에 불과한
반면 환입액은 무려 250억원에 달해 이 차액인 223억원만큼의 매매손을
보전, 결산보고서상의 순이익을 실제의 441억원에서 664억원으로 늘렸고
동서증권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순이익을 134억원이나 늘려 발표했다.
이밖에 현대증권이 119억원에 달하는 준비금 적립액으로 매매손을
줄인 것을 비롯, 럭키증권과 대우증권도 각각 111억원과 108억원의 준비금
적립액으로 매매손을 보전, 순이익을 대폭 늘렸다.
이기간중 증권사별 실질순이익 현황은 다음과 같다. (단위=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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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명 순이익 증권거래준비금 증권거래준비금 실질순이익
전입액 환입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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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65,635 4,769 15,599 54,832
동서 57,261 3,440 16,883 43,818
대신 66,465 2,770 25,063 44,172
럭키 51,763 3,198 14,314 40,647
쌍용 26,445 2,414 7,383 21,476
현대 50,505 2,27a 14,229 38,546
한신 35,995 2,114 4,513 33,596
고려 26,555 1,490 5,192 22,853
제일 16,609 1,972 4,406 14,175
동양 20,360 1,619 9,409 12,930
태평양 5,424 1,401 2,616 3,849
서울 17,919 1,213 6,348 12,784
한흥 11,436 1,158 1,151 11,443
신영 12,835 920 1,008 12,747
동남 10,757 1,263 0 12,020
한양 7,962 926 0 8,888
대유 12,236 919 0 13,155
한일 6,842 623 1,682 5,783
유화 11,119 610 1,896 9,833
신한 9,278 608 2,048 7,838
한국투자 8,171 523 3,142 5,552
부국 11,704 948 0 12,652
대한 4,412 910 0 5,322
신흥 2,964 1,576 0 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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