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후 도시키 일본총리는 3일과 4일 양일간 미 캘리포니아주 팜 스프링스
에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을 위해 2일 미국으로 떠난다.
*** 무역 - 동서문제등 광범 논의 ***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미 종합무역법안 슈퍼301조에 따른 양국간 무역문제
해결 시한이 9개월 앞으로 임박함에 따라 전면적인 무역전쟁을 유발할지도
모를 양국간 무역문제등 쌍무문제와 동서문제, 동구국가들의 민주화 문제,
중미 및 아시아 문제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연간 490억달러의 대일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은 그동안 일본이
미국산 슈퍼컴퓨터, 인공위성 분야에 대해 시장개방을 하지 않을 경우 일본에
대해 경제보복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위협해 왔다.
미국은 일본이 오는 4월까지 대일무역과 투자를 방해하는 제도적 장벽을
제거하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 주도록 요구하고 있다.
일본 관리들은 팜 스프링스 정상회담에서 껄끄러운 무역문제에 대해 어느
한쪽에서 구체적인 대안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하면서 양국간의 전반적인 동반
자관계에 관한 논의가 회담내용의 주류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