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의 과학자들이 1일 감기 치료 및 예방약품개발을 가능케 해줄 전단계로
감기를 유발하는 라 노바이러스의 인체 감염을 차단하는 물질을 만들었다고
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주장했다.
미 코네티컷주 소재 뵈링거 잉겔하임사의 스티브 말린씨는 동료 연구원과
보스턴시 소재 혈액연구센터, 오스트리아의 에른스트 뵈링거 연구소와
공동으로 실시한 연구를 통해 이같은 물질로 만들게 될 약품이 감기를 막거나
45%를 완화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의학전문지인 네이처지 1일자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연구팀은 보통
감기의 절반이상을 유발하는 라이노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한뒤 세포를 감염
시키기 위해 세포 표면의 ICAM-1이라는 단백질 구조물에 달라붙는데 착안,
인공 ICAM-1을 만들어 라이너바이러스를 유인한 결과, 이 물질이 라이노
바이러스에 의한 인체 세포 감염을 대부분 차단하는 것을 발견했다는 것.
말린씨는 이어 이같은 연구결과로 볼때 인공ICAM-1이나 이와 유사한 물질이
감기를 예방할수도 있으며 이미 진행중인 감기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는지
여부를 알기위해서는 임상실험을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말린씨는 그러나 이번 실험이 시험관에서 행해진 것이기 때문에 이같은
연구결과를 사람이 실제로 걸리는 감기에 관해서까지 확대해석하는 것은 너무
큰 비약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