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무트 콜 서독총리는 오는 18일의 동독총선이 끝나는대로 양독의회가
현재의 대폴란드 국경선을 인정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토록하는 방안에
찬성한다고 1일 공식 발표했다.
콜총리는 그러나 양독정부와 폴란드정부등 3자가 현국경선을 승인키로
하는 조약을 체결토록 하자는 폴란드측의 제안을 거부함으로써 이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을 내각에 촉구한 한스 디트리히 겐셔외무장관과
뚜렷한 견해차를 드러냈다.
콜총리는 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전후에 확정된 독일 폴란드국경선에
대한 명료한 입장을 밝히라는 국내외의 압력을 의식, 동독 총선이 끝난후
양독의회로하여금 현 국경선을 인정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토록 하는
방안에 찬성한다고 밝혔으나 국경선에 대한 최종 결정은 통일독일정부에
의해서만이 내려질수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폴란드측의
현 국경선 인정조약체결제의를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