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평민당 이찬구의원의 질문내용중 "월남민중
실제로 상당수가 친일파"라는 대목을 둘러싸고 여야의원간 입씨름이
벌어지는등 한동안 소란.
이의원은 이발언 문제로 분위기가 소란해지자 보충질의 기회를 활용.
"본인의 발언 진의는 월남한 인사중에는 대체로 항일 투사가 대부분이나
친일파도 일부 섞여있다는 의미"라고 일단 해명.
그러나 신상발언에 나선 민자당의 이광로의원은"본인은 19세때 황해도
에서 단신으로 월남한 사람"이라면서 "우리 실향민은 공산주의하에서
재산을 몰수당하고 숙청을 당하는등 도저히 그체제에서는 살수가없어
사선을 넘어온사람들인데도 불구,실향민을 친일파 운운한것은 실향민 전체
에대한 모욕"이라고 성토하면서 문제발언의 의사록 삭제를 요구.
그러자 평민당 의석에서 "어떻게 삭제해""당신이 실향민 대표냐"는등
야유가 터져 나왔고,이에 흥분을 감추지못한 이광로 의원이 "시끄러워,
할 말있으면 나와"라며 맞고함을 쳐 분위기는 험악하게 돌변.
결국 이찬구의원이 신상발언을 얻어 " 유감이며 죄송하다는 것을
분명히해둔다"고 말해 분위기가 일단 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