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명의 동독인들이 3일 베를린과 예르푸르트시에서 어린이와 노인,
장애자를 위한 사회보장 제도의 지속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고 동독관영
ADN 통신이 보도했다.
약 3,000명의 군중들은 이날 동베를린에 운집, 통일된 독일정부가 학교
건물의 수리를 위한 재원을 제공할 것과 유치원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계속할 것을 촉구했다.
동독 남부 에르푸르트시에서도 이날 약 2,000명의 시민들이 대중집회를
열어 고아원과 유치원을 유지하고 장애자나 은퇴한 노인들을 위한 사회보장
제도를 존속시킬 것을 요구했다.
또 남동부 코트부스시에서도 수백명의 농부들이 "농장은 장난감이 아니다",
"모든 사람은 식량을 필요로 한다. 농부를 잊지말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한편 약 100명의 환경보호론자들도 이날 슈네베르크시에서 화학 쓰레기
더미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ADN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