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우즈벡공화국 파르켄트시에서 3일 내무부 보안부대병사와 경찰들이
선거부정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발포해 약 30명의 시위군중이 사망했으며
시위대들은 경찰서를 습격 파괴하는등 대규모 소요가 발생하는등 현지의
재야단체 인사드과 정부 소식통들이 밝혔다.
우즈벡공화국의 재야단체인 "벨리크"의 압두라시드 샤리프 대변인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타시켄트에서 50km 떨어진 파르겐트시에서 병사들이 평화적
으로 시위를 벌이는 약 3,000명의 군중들에게 발포했으며 현지 의사들은
사망자수가 3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시위군중들이 지난달 18일 실시된 선거의 부정에 항의하면서
선거에서 선출된 관리들의 사임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샤리프대변인은 또 병사들이 발포하자 군중들이 흥분, 현지 경찰본부를
습격해 불태웠으며 공산당 본부의 유리창도 파괴했다고 전했다.
한편 세르게이 하리토노프 내무부 대변인도 파르켄트시에서 충돌이
있었다고 확인하면서 그러나 베릴크가 주장하고 있는 사망자 수나 현지
주민이 밝힌 10명의 사망자수는 과장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확한 사상자 수나 상세한 내용은 공개할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