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중 증권사 주식약정고가 증시침체에 영향받아 크게 감소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5개 증권사의 2월중 주식약정고는 모두 9조6,749
억원으로 지난 1월의 13조5,065억원에 비해 28.3%나 줄었으며 작년 2월의
13조2,084억원보다도 26.8% 감소했다.
또 지난 2월의 지점당 평균약정고도 156억원으로 작년 2월의 340억원에
비해 무려 54.2% 줄었다.
증권사의 지점당 약정실적이 이처럼 저조한 것은 지난해 4월부터 장기간
계속되고 있는 증시침체속에서도 증권사들이 지점을 무더기로 증설함에 따라
지점당 약정생산성이 급격히 낮아졌기 때문이다.
2월중의 증권사별 약정실적은 대우증권이 전체의 11.78%인 1조1,39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럭키 8,415억원(8.70%), 동서 8,187억원(8.46%), 대신
7,770억원(8.03%), 쌍용투자 7,604억원(7.85%)등의 순으로 이들 5대 증권사가
전체의 44.82%를 차지했다.
이밖에 한신 6,086억원(6.29%), 현대 5,580억원(5.76%), 고려 5,503억원
(5.68%), 제일 4,535억원(4.68%), 동양 3,517억원(3.6%)등의 약정실적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89회계연도가 시작된 작년 4월부터 지난 2월까지 11개월간의 주식약정
실적은 총 136조4,709억원으로 전회계연도 동기의 117조2,646억원에 비해
16.3% 늘어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