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바초프 소련정권의 경제개혁 핵심참모인 니콜라이 페토라코프
당서기장 보좌관은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인민대회 특별회의에 초대 대통령이
선출된 다음 4월중 대통령령에 따라 주택등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 규모의
시장이 창설될 것이라고 밝혔다.
*** 2중통화제/반독점법 새로 마련 ***
3일 모스크바의 당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만난 페토라코프
보좌관은 또 장차 르불의 탈환화를 목표로 한 "이중 통화제" 도입이 빠르면
오는 6월께 제안되고 항공과 여행부문등의 국가독점을 금지하는 "반독점법"이
새로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일련의 조치는 페레스트로이카(개혁)의 정치적 중핵인 막강한 권력을
갖는 대통령제 도입을 계기로 고르바초프정권이 지금까지 정체상태에 빠진
경제 페레스트로이카를 급속히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고
요미우리는 밝혔다.
혁명후 1920년대의 혼합경제체제를 제외하고 소련사상 처음으로 창설되는
시장은 주택 및 별장, 그리고 시멘트, 목재등 건축자재가 우선 대상에 포함
된다.
소련 최고회의에서 곧 채택될 소유권법을 통해 개인소유가 허용되면 대통령
령에 따라 거래조건등이 구체적으로 갖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