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소련 아에로플로트간의 한소간 정기항로 개설을 위한 협의가
지연되고 있다.
6일 교통부와 대한항공에 따르면 아에로플로트측은 지난달 대한항공에
전문을 보내 양국간 정기항로 개설을 위한 항공사 실무진간의 협의를 5일부터
시작하자고 제의, 방한할 아에로플로트 관계자 명단까지 보내왔으나 이후
아무런 연락없이 현재까지 방한을 미루고 있는 상태다.
이달말로 예정된 대한항공으 소련취항 일정에 대기 위해서는 이번주 안에
양 항공사간의 협의가 마무리돼 양국정부의 승인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대한항공은 이번주안에 아에로플로트 관계자들의 내한이 이뤄지지 않으면
소련 취항일지를 늦춰야 할 입장이다.
교통부와 대한항공 관계자들은 그러나 아에로플로트측이 한소간 정기항로
개설을 우리측보다 더 절실히 희망해온 점등을 감안, 이번주내에 협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25일부터 소련영공을 통과, 유럽행 항공기를 운항시키고
27일부터는 모스크바에 기술착륙하며 27일이나 31일에 모스크바에 정식취항을
시작하는 일정을 잡아놓고 있고 아에로플로트측은 4월4일 서울에 첫 취항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