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지난 87년 1월부터 89년 6월까지 전국 221개 종합병원중 59개
병원을 표본조사한 결과, 18개 대학부속병원이 1,639억원어치의 의약품을
구입하고 제약회사로부터 336억원을 기부금 또는 장학금명목으로 거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 종합병원도 약품구입 대신 기부받아 ***
감사원이 6일 국회법사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같은기간중 41개 일반
종합병원은 1,112억원상당의 의약품을 사들이면서 215억원을 동일한 명목으로
거둬들였다.
사립대학부속병원들은 이같은 기부금등을 받아 병원운영과 무관한 학교설비
및 운영비등을 사용해 왔으며 제약회사들은 이같은 기부금제공을 약값에
반영, 소비자에게 전가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5개 사립대 부속병원의 경우, 연대부속병원이 같은기간중
기부금으로 73억100만원, 한양대부속병원 55억2,900만원, 인제대부속 백병원
43억7,700만원, 순천향병원 38억600만원, 경희대부속병원이 31억700만원을
각각 징수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