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이나 산업체에서 방사성동위원소(RI)를 사용하고 나오는 일종의
핵쓰레기인 "방사성동위원소 폐기물"이 오는 7월부터 모두 수거돼 대덕
한국원자력연구소내에서 집중 관리된다.
과기처가 6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덕 원자력연구소내에 방사성
동위원소의 폐기물을 저장하는 시설을 마련해 오는 7월부터 본격 가동시킬
예정이다.
방사성폐기물의 관리는 그동안 동위원소사용자인 병원이나 산업체, 연구
기관등에 맡겨져 폐기물에서 나오는 방사능의 오염가능성이 지적돼왔다.
*** 산업분야서의 사용급증 작년말 633곳 ***
특히 최근들어 암치료 및 신약개발, 병충해 방제및 품종개량, 비파괴검사,
계측제어등 의료, 농업, 산업분야에서 동위원소의 사용이 급격하게 늘고
있는데 89년말현재 사용기관은 633개에 이른다.
이들 사용기관에서 나오는 폐기물의 양도 연간 400드럼(200l드럼기준)으로
지금까지 축적된 총량은 2,500드럼에 달하며 이중 80%정도인 2,000드럼이
의료기관에서 나온 것이다.
과기처는 지난해 12월29일 열린 제221차 원자력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오는 91년까지 23억2,000만원을 들여 동위원소 사용시 나오는 고체폐기물을
9,000드럼까지 저장할수 있는 600평 규모의 시설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이 계획에 따라 정부는 우선 올해 3,000드럼의 폐기물을 저장할수 있는
200평규모의 집하장과 처리시설, 저장고를 각각 마련하고 폐기물을 수거하는
용기 1,300개와 특수 운반차량을 확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