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말 현재 가명으로 주식을 거래하고 있는 계좌수는 4만1,075개에
달하며 이들 가명계좌의 잔액은 총 1조1,764억4,900만원에 달하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같은 가명계좌는 전체
주식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좌수에 있어서는 1.3%, 보유잔액 기준으로
는 4.2%를 점유하고 있는데 이들 가명투자자는 계좌당 평균 2,864만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 가명계좌의 잔액은 시가의 약 85% 수준인 유가증권의 대용가격
을 기준으로 산출된 것이기 때문에 실제 자산가치는 이보다 훨씬 많은 셈
이다.
증권회사별 가명계좌수는 대우가 7,356개로 가장 많고 다음이 럭키
(3,739개), 대신(3,284개), 동서(2,833개), 쌍용투자(2,329개), 한신
(2,080개), 현대(2,042개)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잔액기준으로는 동서가 1,275억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쌍용투자
(1,270억원), 대우(1,118억원), 럭키(748억원), 신흥(709억원)등의 순
이었다.
특히 신흥증권은 가명계좌수가 927개에 불과, 계좌당 평균잔액이 7,650만
원으로 전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