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재벌그룹들이 앞을 다투어 공산권에 합작호텔 건설등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삼성그룹 계열의 호텔신라가 가장 먼저 소련에서 관광호텔을
직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8일 관광호텔업계에 따르면 대우와 현대, 럭키금성, 롯데그룹등 국내 재벌
그룹이 헝가리, 알제리등에 합작 호텔건설을 추진하는등 국내 호텔산업의
공산권진출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삼성그룹 계열의 호텔신라가 소련측과
호텔 인수 및 직영계약을 곧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 모스크바 스포츠호텔 인수 ***
삼성그룹은 지난 2월 소련 정부와 모스크바의 스포츠호텔을 1,500만달러에
인수, 이를 개보수해 호텔신라가 직영키로 하는 내용의 의정서를 교환하고
지난달말 삼성물산과 삼성종합건설, 호텔신라의 실무자로 구성된 계약실무
팀을 현지에 파견,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호텔신라가 경영을 맏을 스포츠호텔은 소련 체육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영호텔로 특급호텔 규모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 대우, 알제리/헝가리등에 호텔건설 추진 ***
한편 대우는 알제리에 387실규모의 호텔신축을 추진중이며 헝가리에도
객실 320실규모의 기존호텔 인수 및 300실규모의 합작호텔 선설등을 서두르고
있고 소련과 체코, 중국등과도 합작호텔 건설등을 추진중이다.
럭키금성과 현대그룹도 소련 하바로프스크와 모스크바, 나홋카지역에
호텔 건설을 추진하기 위해 관계자를 현지에 파견했으며 롯데도 곧 호텔인수
경영을 위한 실무팀을 소련에 파견할 게획으로 있는등 국내 재벌그룹들이
앞을 다투어 공산권에 합작호텔 건설과 인수, 경영등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