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예금을 상회하여 대출하는 초과대출(오버 론)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8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은행들의
예대비율(금융자금 대출금을 총예금으로 나눈 비율)은 100.8%로 전년의
84.3%보다 16.5%포인트나 높아졌다.
이중 시중은행은 예대비율이 작년중 107.4%에 달했으며 지방은행은
81.5%에 불과했는데 지방은행의 예대비율이 이같이 낮은 것은 <>시중은행
들과는 달리 한은이 여신규모를 할당하는 데다 <>자금을 사용할 기업들이
적고 <>거래기업의 담보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시중은행별 예대비율은 <>한미은행이 133.6%로 가장 높았으며
<>신한 117.4% <>한일 117.3% <>서울신탁 111.5% <>제일 108.8% <>조흥
101.8% <>외환 100.7% <>상업은행 98.7%등이었다.
또 지방은행은 강원은행만이 101.1%로 100%를 넘었을분 나머지
은행들은 100%미만이었다.
은행들의 초과대출현상이 이같이 심화되고 있는 것은 지난 88년 12월
금리자유화이후 금융기관의 자율성이 증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이같은 초과대출은 <>금융기관의 자금상태를 악화시키고 <>콜금리등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를 상회하는등의 부작용을 초래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