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계열기업군(재벌)에 지원된 특별외화대출은 작년말 현재 전체지원액의
절반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8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말 현재 30대재벌에
공급된 특별외화대출은 27억1,080만달러로 전체 지원한도 49억6,000만달러의
54.6%에 달했다.
특별외화대출은 우리나라가 무역수지 흑자를 나타내고 있는 나라로부터
시설재수입 확대를 통한 대외통상마찰 완화 및 기업의 설비투자 촉진을 위해
주무부장관의 추천을 받은 시설재 수입자금을 외국환은행이 외화자금으로
지원해주는 대출제도이다.
계열기업군별 특별외화대출 현황을 보면 한진그룹이 항공기도입등으로 9억
7,600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삼성그룹이 3억250만달러로 그다음을 차지했다.
이밖에 <>현대그룹 2억2,560만달러 <>럭키금성그룹 2억2,120만달러 <>선경
그룹 1억8,890만달러 <>금호그룹 1억6,490만달러 <>대우그룹 1억630만달러
<>기아산업 9,710만달러 <>효성그룹 7,360만달러 <>삼미그룹 4,710만달러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