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지난 3년간의 노사불안끝에 금년에는 보다 평화로운 봄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이 노사관계의 개선 때문인지 또는 경제침체 때문
인지는 의문의 여지가 많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보도했다.
*** 정부 - 여당 위상변화가 요인 ***
이 신문은 정부나 노조 모두 금년의 노사 문제와 관련하여 평화적인 임금
협상과 비교적 낮은 임금 인상폭을 예상하고 있으나 노사관계 체제의 미숙
으로 산업평화가 지속되지 않는 취약점이 많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파업이나 높은 임금인상요구가 이제 대중적인 지지를 얻기
어렵고 정부의 경제위기 주장이 잘 먹혀들어가고 있다고 한국 노동계 인사
들은 보고 있다고 말하고 정부와 기업의 강경책 그리고 3당합당에 따라
강회된 정부 여당의 위치와 입장도 노산관계의 변화를 가져온 요인중의
하나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