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의 집권 노동당(WPE) 중앙위원회는 6일 이틀간에 걸친 전체
회의 토론을 마무리지으면서 다당제를 도입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6개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중앙위원회는 다당제를 도입하지 않는 대신 집권당의 구조개편과 함께
과감한 개혁을 시행함으로써 북부의 에리트리안반군과 타이거반군이 정치에
참여할수 있는 길을 열어 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앙위원회는 그러나 반대의견을 가진 세력에 대해 정치참여를 허용한다는
것이 곧 다당제를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분명히 하고 당명을 현재의
노동당에서 에티오피아 민주통일당으로 개명키로 결의했다.
결의안은 종교, 이념, 성별, 계급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집권당을 참여
할수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반대세력들은 권력배분 문제를 아직 분명히 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집권당의 이같은 제안을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세력들은 민주적인 선거를 거쳐 선출된 세력이 정권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집권당은 지금의 집권당이야말로 합법적인 세력이라면서
반대세력의 주장에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