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환율의 절하행진이 계속돼 달러당 700원에 1원90전이 미달되고 있다. 9일 금융결제원 자금중개실이 각 외국환은행에 고시한 시장평균환율은 달러당 698원10전으로 전날보다 1원20전이 올랐다. 이는 환율제 시행이후 4원10전이, 올들어서는 18원50전이 오른 값이다.
정부가 반도체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을 강화하는 내용의 이른바 ‘K칩스법’ 재추진 계획을 이달 말 발표할 ‘2025 경제정책방향’에 포함할 계획이다. 반도체 산업 지원을 위한 K칩스법은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 여파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글로벌 반도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서둘러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22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달 말 공개하는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에 반도체 기업의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5%포인트 높이는 내용의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재추진한다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K칩스법 관련 정부 입장은 변한 게 없고, 여야가 합의한 대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시간만 다소 늦춰진 것이고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K칩스법은 지난 10일 일몰 기한을 올해 말에서 2027년으로 3년 연장하는 내용만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 여야 합의로 반도체 기업의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5%포인트 높이기로 했지만, 비상계엄 사태로 논의가 원점으로 되돌아가면서 본회의에 올라가지 못하고 무산됐다. 당초 여야 합의대로 처리된다면 반도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세액공제율은 각각 20%, 30%로 높아진다.대기업의 연구개발(R&D) 관련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높이는 방안도 재추진한다. 대기업은 R&D 장비를 구매할 때 지금은 세액공제율이 1%에 불과하지만 이를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대기업을 제외하고 중소·중견기업에 한해 임시투자세액공제를 내년 말까지 1년 연장하는 방안도 국회 논의를 통해 재시동을 걸 예정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그가 작성한 '수첩' 속 내용 등을 캐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2일 경찰에 따르면 특수단은 노 전 사령관을 소환해 경찰이 그의 경기 안산 '점집'에서 확보한 수첩에 적힌 군부대 배치 계획 등으로 추정되는 문구들의 구체적인 의미를 추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수첩에는 비상계엄이 선포된 뒤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군부대가 향할 목표지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사령관을 둘러싼 의심 정황이 담긴 수첩이 결정적 증거로 작용할지 주목된다.경찰은 노 전 사령관이 계엄 전 사용했던 휴대전화의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 그가 계엄 이틀 전과 당일 이뤄진 '롯데리아 회동' 외에 군 관계자와 다른 계엄 모의 회동을 한 사실이 있는지도 파악하고 있다.경찰은 노 전 장관과 롯데리아에서 회동한 김모 전 대령도 이날 소환해 정보사령부 산하 북파공작부대(HID) 투입 경위와 선관위원장인 노태악 대법관을 체포할 계획이 실제 있었는지 등을 따져 묻고 있다.한편, 경찰은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지난 21일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약 6시간 동안 비공개 조사했다. 김 장관은 계엄 선포 5분 전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과 배석자 12명 중 1명이다. 계엄 해제를 논의한 국무회의에는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사전에 계엄 선포 방침을 들은 바 있는지, 국무회의에선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현재까지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제외한 국무회의 참석자 10명을 조사했다.신용현 한경
77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에이핏이 마켓 광고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밝혔다. 최근 에이핏은 "유튜브 수익과 유튜브로 돈 버는 법 정말 솔직하게 다 알려드린다"며 자신의 채널에 영상을 게재했다. 에이핏은 2019년부터 홈트레이닝 위주의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그는 "피튀기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많은 것을 도전했다. 홈트, 다이어트 쪽으로는 인지도를 쌓고 자리를 잡은 것 같다. 솔직히 말하자면 유튜브를 통해 많은 돈을 벌었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은 나이가 많은 사람들도 가장 먼저 유튜브에서 검색한다. 대기업에서도 모든 광고를 신문, TV, 잡지와 같은 정통 매체보다는 SNS, 프로모션, 팝업스토어로 돌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말 많은 자본이 정통 매체에서 플랫폼으로 이동했기 때문에 톱배우, 톱가수를 비롯해 의사, 약사,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도 본인 PR을 해야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상황이다. 제 얘기는 절대 아니지만 유튜브로 한달에 1~2억 버는 분들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에이핏은 지난 5개월 간 유튜브 채널에서만 발생한 수익을 공개했다. 달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었지만 500만원에서 800만원 사이로 수익이 발생했다. 그는 "이 정도 수익이 발생하면 적자라고 보면 된다"고 했다. 에이핏은 MCN(일종의 크리에이터 소속사)에 몸담고 있기 때문에 수익이 발생하면 8대 2로 쉐어한다고 밝혔다.에이핏은 "유튜브 수익의 80%만 제 거다. 그런데 편집자, 촬영 감독, 매니저에 나가는 고정 급여가 있다"고 했다. 에이핏은 촬영 감독으로 아버지, 로드매니저로 어머니가 근무 중이라고 밝히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