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소련으로부터 핵발전용 농축우라늄을 수입키로 한 것은 그 싼
가격과 "핵사업"에 대한 소련의 진출이라는 면에서 프랑스와 미국관계자들
에 불안을 안겨주고 있다고 프랑스 경제지 레 세코가 8일 보도했다.
*** 미산의 절반가격 시장침투 간주 ***
레 세코지는 한국측이 오는 99년까지 소련으로부터 매년 40톤의 우라늄을
수입할 계획이며 현재 그 가격결정을 위한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전하면서
한국측은 지금까지 미국에 지불한 가격의 절반인 2,000만달러선을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한국의 소련으로부터 우라늄 수입이 농축우라늄수입원 다변화
정책에서 나온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소련이 "터무니 없는" 싼 가격
으로 우라늄시장을 침투하고 있는만큼 프랑스와 미국관계자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련의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지는 최근 소련이 캐나다와 유럽등 10여개
서방국과 농축우라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레 세코는 이어 소련산 우라늄의 한국진출이 지금까지 한국시장을 60대40
으로 점유해온 미국에너지부와 프랑스 코제마사에 영향을 주게될 것이며 특히
오는 95년에 계약이 만료되는 코제마사의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덧붙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