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펜스 리처드슨 미국무부 한국과장은 7일 한국과 소련이 가까운 시일내에
수교한다면 환영할만한 일이며 미국으로서는 한-소간의 관계개선을 지지
한다고 말했다.
리처드슨과장은 이날 조지타운대 외교대학원의 한국외교정책에 관한 특강에서
한국의 북방정책에 대한 이같은 미국정부의 종래 입장을 재확인하고 "소련측
학자들은 한-소간의 공식 외교관계 수립이 시간문제라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 리처드슨 한국과장 미-북한관계와 별개 ***
그러나 그는 한국과 소련이 수교한다고 해서 그것이 곧 미국과 북한도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해야 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는데 이는 지금까지
한반도문제 해결방안의 하나로 거론돼온 이른바 교차승인 방식이 자동적인
것이 아님을 지적한 발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