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내달 19일까지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전면제한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9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북경의 관광여행사인 중국화평 국제여행공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 같이 밝히고 최근 북한의 조선 금강산 국제관광회사가 중국
여행사에 "오는 4월 20일 이후 관광객을 접수하겠다"는 통보를 해왔다면서
이번의 입국제한조치는 지난 1월 전세기편을 이용, 홍콩의 보도관계자와
실업인들을 평양까지 시승시킨후부터 실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 정치정세 변화와 모종관련 추측 ***
북한은 외화획득을 이해 지난 87년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받아 들이기
시작, 대외고립에서 차츰 벗어 나려는 몸짓을 보였으나 지난 87년 11월 대한
항공기 공중폭발사건과 관련, 일본으로부터 제재조치를 당하자 관광객의
입국을 금지해 오다가 작년 가을 제재가 풀리자 다시 받아 들였는데
이번 처럼 전면적인 입국제한 조치는 처음이라서 북한내의 정치정세
변화와 어떤 관련이 있지 않나 하는 추측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