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과 헝가리는 9일 내년 중반까지 헝가리 주둔 소련군을 전면
철수하기로 합의했다고 헝가리 관영 MTI통신이 보도했다.
*** 양국 협상대표 일정협정 가조인 ***
이 통신은 모스크바발 기사를 통해 헝가리에 주둔중인 5만명의
소련군이 오는 12일부터 철수를 개시, 내년 6월30일로 철군을 끝낼
것이라고 전하고 헝가리 협상대표인 페렌치 소모기 외무차관과 소련측의
이반 아보이모프 외무차관이 이같은 소련군 철수 일정에 관한 협정에
가조인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 줄라 호른 헝가리 외무장관이 10일 모스크바를 방문,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외무장관과 협정에 조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국간의 철군협상은 지난주 소련측이 헝가리 주둔 자국군 철수시한을
오는 91년 8월까지로 주장함으로써 지연됐었으나 이번 회담을 통해
소련은 헝가리가 요구한 철수시한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