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미군기지이전등에 따른 상권쇠퇴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서울 이태원
상가 상인들이 상권활성화를 위한 자구책마련에 본격 나서고 있다.
10일 관련상가에 따르면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을 전후해 국제적
인 쇼핑명소로 널리 알려졌던 이태원상가가 그간 지속된 원화절상으로
관광객들의 구매력이 감소, 88년에 비해 매출규모가 최근 3분의1에도
미치지 못하는등 불황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박희전 이태원 국제상가상우회 회장은 상인들의 모임인 "상우회"와 건물
주모임인 "번영회"를 통합한 "이태원국제상가 상공회"를 곧 발족, 구체적인
상가활성화 대책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회장은 그 첫 사업으로 오는 4월초 농악단및 미군밴드를 동원, 대규모
거리축제를 펼치며 전상가적 바겐세일행사를 통해 내외국인들의 관심을
촉발시킬 계획이다.
또 가로등 가로수 보도블록등을 교체, 깨끗한 거리조성에 나서는 한편
상가소개책자를 각국어로 제작해 공항이나 호텔등에 비치할 예정이다.
박회장은 그러나 이같은 상인 및 건물주둘의 노력만으로는 상가활성화가
어렵다고 지적, 정부차원의 다각적인 지원책을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