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과 헝가리는 10일 헝가리주둔 소련군을 내년 중반까지 완전 철수키로 하는 협정에 서명했다고 헝가리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은 예두아르트 세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과 출라 호른 헝가리 외무장관이 모스크바에서 협정에 정식서명 했다고 전하면서 12일부터 철군이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헝가리는 이로써 체코슬로바키아에 이어 소련군 완전철수를 실현시키는 두번재 바르샤바조약기구 회원국이 됐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오는 3일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할 것으로 알려졌다.1일 여당에 따르면 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오는 3일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대통령을 접견한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동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상현 의원도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의힘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뉴스1에 "인간적인 도의를 전하는 차원에서 대통령을 접견하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과 개인적인 인연들이 있지 않나"라고 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초대 통일부 장관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대표적인 친윤(친윤석열)계 의원이다.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개인적으로 면회가려는 분들도 상당수 있다"며 "윤석열 정부가 탄생할 때 동참했던 분들이 있으니 개인적으로 충분히 접견이 가능하다"라고 언급했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지난 24일 윤 대통령에 대한 접견 및 서신 수발신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형집행법) 시행령에 따르면 수용자 일반 접견은 공휴일을 제외한 일과시간에 1일 1회 가능하다. 동반 접견 인원은 최대 5인이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첫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에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다. 한국에도 트럼프 행정부와 관계 설정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트럼프 대통령은 31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이시바 총리)는 다음 주에 온다. 나는 (무엇을 얘기할지) 모른다. 그가 회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일본을 대단히 존경한다. 일본을 좋아한다”며 집권 1기 때 ‘밀월 관계’였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언급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전 총리에 대해 “매우 가까운 친구였고, 그에게 일어난 일(2022년 총기 피격 사망)은 가장 슬픈 일 중 하나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시바 총리는) 나와 대화하기 위해 오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일본 언론은 6~8일 미국을 방문하는 이시바 총리가 7일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4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할 예정인 만큼 이시바 총리는 외국 정상 중 두 번째 회담 상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이시바 총리는 31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양국 국익을 충족하는 새로운 형태의 동맹을 구축, 동맹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지난 5년간 대미 투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일본이라고 설명하며 “투자, 고용 창출과 동시에 일본의 국익도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시바 총리는 동맹 관계에도 손익을 따지는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에서 경제·안보 협력 방침을 확인하는 한편, 방
2032년 지구와 충돌 가능성이 1% 넘는 새로운 소행성이 발견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이 소행성을 추적하고 있다.31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은 최근 '2024 YR4'라는 소행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소행성이 2032년 12월 22일 지구와 충돌할 확률은 1.2%다. 반대로 지구를 안전하게 스쳐 갈 확률은 약 99%다.라는 얘기다.2024 YR4는 작년 12월 27일 칠레에 있는 ATLAS(Asteroid Terrestrial-impact Last Alert System) 망원경을 통해 발견됐다. 추적 결과 이 소행성은 현재 지구에서 약 4500만km 떨어져 있으며, 시간이 갈수록 더 멀어지고 있다.오는 4월 초까지는 관측 가능하다. 태양 주위를 계속 공전하기 때문에 2028년까지 지구 근처로 돌아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소행성의 지름은 40∼100m로 추정된다. 이 정도 크기의 소행성은 수천 년에 한 번 지구와 충돌하며, 해당 지역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 현재 알려진 소행성 중 지구와 충돌할 확률이 1%를 넘는 것은 이 소행성뿐이다.국제 소행성 경보 네트워크(IAWN)와 우주 임무 계획 자문 그룹(SMPAG) 등 국제 소행성 대응 단체들은 이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NASA가 이끄는 IAWN은 소행성 세부 정보를 추적, 특성화하는 데 참여하는 조직을 정비하고 필요시 충돌 결과를 평가하는 전략을 개발할 방침이다.SMPAG는 다음 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연다. 소행성이 위협으로 남아있을 경우 잠재적 영향을 줄일 방법에 관한 권고 사항을 제공하고, 가능한 방안을 살펴볼 계획이다. 피해 완화 방법에는 소행성의 방향을 틀거나, 지상의 피해 가능 지역을 대피시키는 방법 등이 포함된다.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산하 지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