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봉의 유일정당인 집권 가봉 민주당(PDG)은 9일 현재 진행중인
일련의 민주화 조치로 다당제를 도입하겠다고 10일 발표했다.
민주당은 학생과 근로자들이 수주간 시위를 벌이자 이날 정치국
회의를 거친뒤 이같이 밝히고 다당제가 수립될 때까지 정치 개혁은
멈추지 않을 것이나 다당제의 출현을 위해서는 "사전 준비"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발표는 다당제 수립에 가장 중요한 조치는 현재의 민주당을
대체하고 다양한 정치세력들을 포괄할 가봉 사회민주 세력의 발족이라고
밝히면서 민주화 조치는 현제도의 개혁, 선거직의 확대, 상원발족,
국유재산의 철저관리, 국가 예산의 분산, 주택교통 정책의 개선
그리고 시민권의 보장등 광범한 분야에 걸쳐 실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리브르빌에서 열리는
특별 국민회의에 이어 가봉 민주당 특별 의회가 열리고 이 회의에서는
당의 해체 문제를 표결에 부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