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발트해 연안3국 가운데 하나인 리투아니아공화국 의회는
11일 소련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하고 이와 관련 크렘린당국과의
즉각적인 협상을 요구하고 나섬으로써 지난 40년대부터 벌여온
민족주의운동이 결실을 맺게됐다.
다음은 리투아니아가 벌여온 독립운동의 주요 약사다.
# 1920 - 세계 제1차대전의 여파로 200여년간의 러시아통치에 종지부를
찍고 국제적인 주권을 인정받았으며 레닌도 리투아니아의 독립을
인정.
# 1940 - 스탈린과 히틀러가 39년에 체결된 독일-소련국경 비밀협약에 따라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 에스토니아등이 다시 소련에 합병됨.
# 56.11 - 수도 빌나에서 최초의 대규모 반소시위가 벌어짐.
# 60.7 - 카우나스에서 소련 합병 20주년을 맞아 수천여명이 참가한
시위가 벌어졌으며 경찰이 발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함.
# 1970 - 로마 가톨릭교회와 연계한 반체제단체들이 생성되기
시작했으며 지하신문인 "사미즈다트"가 발행됨.
# 72.5 - 소련합병에 항의해 분신자살한 한 학생의 장례식에 참석한
시민들이 시위대로 돌변, 카우나스시를 이틀간 장악했으며 크렘린당국은
이를 진압하기 위해 군을 투입.
# 88.10.7 - 리투아니아 의회, 리투아니아어를 공용어로 지정하고
리투아니아기의 계양을 합법화.
# 88.10.22 - 민족주의 단체 "사주디스" 창립.
# 89.3 - 리투아니아 의회선거에서 "사주디스" 후보들이 공산당 후보들을
누르고 의회에 진출.
# 89.5.18 - 의회, 리투아니아 영내에서 소련 법률에 대한 거부권을
인정하고 "40년의 리투아니아합병은 불법과 강제에 의한 것"이라며
"주권선포".
# 89.8.15 - 의회, 리투아니아 국가를 복원하고 지난 39년 스탈린과
히틀러에 의한 "독일-소련비밀협약"을 무효로 선언.
# 89.8.23 - "독일-소련 비밀협약" 50주년을 맞아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전역에서 100만명이 손을 맞잡고 "인간사슬" 형성
# 89.12.7 - 리투아니아 의회, 공산당의 권력독점조항을 폐기하고
다당제 선언.
# 89.12.20 - 리투아니아 공산당, 최초로 소연방 공산당으로부터 분리를
선언. 이와 관련 소련공산당 중앙위 전체회의가 12월25일 개최됨.
# 90.1.11 -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 서기장이 리투아니아 공산당의
분리경정을 철회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수도 빌나 방문.
고르바초프가 방문하는 3일동안 리투아니아의 독립이 심도있게 논의되는
국민토론장이 형성됨.
# 90.2.24 - "사주디스" 후보, 자유선거로 실시된 의회선거에서 공산당
후보들에 대승을 거둠.
# 90.3.10 - 공화국의 독립문제와 관련, 의회가 소집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