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우크라이나 공화국 시민 약 5만명은 10일 공화국 깃발로 피켓을
흔들며 수도 키예프에서 시위를 벌이면서 "소련연방 탈퇴"등의 구호를
외쳐댔다고 재야단체인 루크운동이 밝혔다.
루크운동측은 이날 로이터통신에 보낸 한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
집회에서는 또 강력한 권한을 갖는 소련연방 대통령제 신설도 반대했다고
전했다.
이날 집회에서 연설자들은 지난주 실시된 공화국 의회선거의 1차투표에서
공산당 후보들이 엄청난 부정선거를 벌였지만 야당후보들은 33개 선거구에서
승리를 거두었으며 오는 18일 실시예정인 120개 선거구의 결선투표에 진출케
되었다고 밝혔다.